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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행사 소식

May 30, 2021

한국일보에 실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소식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10519/1363537


햇볕은 따스하나 바람은 쌀쌀하다. 봄은왔으나봄같지않다. 그놈의 코로나 괴질이 꼬리를 내리나 싶더니 변종이 머리를 든다니, 새로오는이놈은성질머리가더고약하다나어쩐다나... 이런분위기속에일요일인 16일, 새크라멘토 영화사(주지 동진 스님) 카멜삼보사(주지 대만 스님) 길로이대승사(주지 설두 스님) 등북가주한인사찰에서는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실제부처님오신날, 즉음력 4월 초파일은 5월19일이나 동포사회 관행상 초파일 직전 일요법회에 맞춰 봉축행사가 진행된 것이다. 다른종교세가워낙강한동포사회인지라부처님도량이라야모아도몇개뿐인데다코로나니불경기니하는여러사정때문에모인불자들을다헤아려도코로나이전의두어사찰봉축행사참가자에못미칠정도였지만, 바로그렇기에부처님이이땅에오신참뜻을다시금새기며부처님의가르침을따르리라다짐을새로이하는서원은그어느때보다간절하고굳건했을터다. 지난해 가을부터 주지가 없는 가운데서도 그 모습 그 대로 그 자리를 지켜온 샌프란시스코 여래사에 신도들 발길이 잦아지고, 산호세정원사(주지 지연 스님)에서 젊은 시절부터 일요일이면 함께 모여 예불을 올리며 어느덧 황혼기에 이른 신도들이 경건히 혹은 분주히 봉축행사 시작을 기다릴 즈음, 길로이대승사에서는아기부처탄생을경축하기위해법은스님이치는법고소리가은은하게우렁차게울려퍼지고, 카멜삼보사에서는아름답고향기로운꽃으로장엄된단위에아기부처가우뚝서서아기부처정수리에정안수를부어주는관불의식을기다리고, 새크라멘토영화사에서는정말귀한인연으로이도량에모셔져스님과신도들의정성으로금박옷을입힌뒤마지막점안만을남겨뒀던새부처님이비로소그모습을드러냈다. 밤이고낮이고주중이고주말이고시도때도없이불쑥전화하거나찾아가거나무례한짓에이골이난기자임에도봉축법요식전날(15일) 오후에 준비상황을 알아볼 겸 이 절 저 절 전화를 돌리던 중 영화사에 전화를 건 뒤 신호음이 두어 번 울릴 때 무심코 본 휴대폰 시계가 정각 6시를가리킨걸보고는화들짝놀라며끊었을정도로, 공부시간을철저히지키는영화사동진스님이, 게다가신도숫자따위에는눈길도주지않고몸가짐마음가짐에문제가있다싶으면절이텅비는한인있더라도야단쳐내보내는등세상사셈법이나일희일비에담을쌓고공부로일관해온동진스님이, 봉축행사사진을보내주면서“새 부처님 공덕인지 오늘 많은 사람이 왔다”며 “새 부처님 인연으로 모든 미국 불자들이 편안하길 바래본다”고 사뭇 기쁜 내색을 감추지 않은 것은 코로나 이전에도 드문 일이었다. 아닌게아니라영화사는이세상거의모든것이얼어붙거나뒷걸음질을친코로나시국에한글로도영어로도둘러볼수있는근사한온라인도량을선보이고생각지도않은어떤인연으로법당규모에걸맞은새부처님까지모시게됐다. 이는 비단 동진 스님이나 영화사 신도들만의 경사가 아니다. 재작년부처님오신날부터제2차 3년결사에 들어가 어느덧 3분의2를 지나고 종반전에 들어선 삼보사 대만 스님은 별도의 법문 없이 석가모니불을 염하며 신도들의 관불의식 등 봉축의 예를 도왔다.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 열지 않고 있는 삼보사의 일요 정기법회 재개시기와 관련해 대만 스님은 “변종 코로나가 어떻게 될는지 지켜보면서 일단 8월말백중법회까지는이대로가야할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러나 참선이나 예불을 위해 개인적으로 혹은 그룹을 지어 삼보사를 찾는 것은 언제나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스님의 3년결사에방해가되지않도록가급적사전에내방계획을알려줄것이권장된다. 대승사의법고소리는삼귀의뒤연화합창단의“불에도 타지 않고 물에도 젖지 않는 오로지 한마음을 간직한” 초파일송가에이어울려퍼졌다. 거의매년그렇듯이부처님오신날전에는봉축준비로, 당일에는진행을도우랴합창단을이끌랴바쁜가운데서도법요식이모저모를깨알같이정리해사진과함께보내주는자비행보살에따르면“법고의 둥~! 탁~! 소리가 마치 도망치는 코로나의 뒷그림자까지는 혼내는 것 같았다”고 한다. 당초의 이전불사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닐 터임에도 늘 웃으며 의연함을 보여온 설두 스님은 “세상이 아무리 악해지고 험해져도 긍정의 마인드로 해쳐나가면 코로나도 이겨내듯 다 극복해낼 수 있다”면서 “서로 나눔의 정신으로 세상을 품고 나누면 사회는 밝고 따뜻해질 수 있다는 정신을 부처님 오신 날에 새로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SF정토회(총무 이예정)는 봉축법회를 수요 수행법회 시간에 맞춰 19일저녁에진행하는걸로조정됐으며“나와 가족, 그리고세상의평화와행복을발원하며” 밝히는연등과영가등은시애틀정토수려원에설치된다고공지했다.

<정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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